K리그1 서울, 中 청두와 0-0 무…강원은 日 히로시마에 0-1 덜미
점유율 쥐었지만 날카로움 부족으로 비겨
'홍철 프리킥 골대 강타' 강원은 원정 석패
입력 : 2025. 11. 05(수) 11:12
[나이스데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안방에서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청두 룽청과 무승부에 그쳤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청두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을 나눠 가진 서울(승점 5·1승 2무 1패)은 7위, 청두(승점 4·1승 1무 2패)는 10위에 자리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1 4위를 달성해 2020년 이후 5년 만에 ACLE 본선에 진출했다.

서울은 군 팀 특성으로 AFC 클럽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못한 3위 김천 상무의 참가 자격을 넘겨받아 ACLE 무대를 밟았다.

지난달 22일 상하이 선화(0-2 패) 원정에서 덜미를 잡혔던 서울이 청두를 잡지 못하며 홈에서 고개를 숙였다.

점유율과 주도권은 쥐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게 아쉬웠다.

청두는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를 거친 뒤 본선에 올랐다.

2010년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을 지휘했던 서정원 감독이 청두를 이끌고 있어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성사됐다.

또 과거 K리그 무대를 누볐던 티모, 펠리페(이상 전 광주), 호물로(전 부산)가 주축으로 활약 중인 팀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청두 역시 서울을 잡지 못하며 공식전 4경기 무승(2무 2패)에 빠졌다.

서울이 킥오프와 동시에 공세를 몰아쳤다.

전반 5분 이승모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다. 천성훈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높게 떠 골키퍼에게 잡혔다.

역습을 노리던 청두에 변수가 발생했다. 무릎 부상을 당한 호물루가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전반 25분 디아지아둬가 급히 들어갔다.

서울은 전반 37분 역습 상황 린가드가 안데르손 패스를 받은 뒤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득점 없이 전반전 이후 서울이 황도윤을 빼고 류재문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6분 김진수, 안드레손, 린가드에 이어 이승모가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18분 이번엔 안드레손이 정승원과 원투 패스로 기회를 잡았으나 정면에 막혔다.

서울은 이승모와 천성훈 대신 문선민과 조영욱을 투입해 고삐를 당겼다.

청두는 후반 29분 역습 찬스에서 펠리페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슈팅 직전 정승원과 충돌 장면에서 파울이 선언돼 취소됐다.

남은 시간 서울은 루카스까지 투입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고, 결국 청두와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같은 날 일본 히로시마의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에선 강원FC가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0-1 석패를 당했다.

연승에 실패한 강원(승점 6·2승 2패)은 4위, 무승에서 탈출한 히로시마(승점 7·2승 1무 1패)는 2위가 됐다.

정경호 감독의 강원은 비셀 고베(4-3 승)에 이어 히로시마를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날 패배까지 공식전 3경기 무승(1무 2패)로 다가올 리그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히로시마는 홈에서 강원을 꺾고 한 경기 덜 치른 1위 울산 HD(승점 7·2승 1무)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경기 막판 선제골 직후 주장 사사키 쇼가 퇴장을 당하는 변수에도 침착히 리드를 지켜 승점 3을 획득했다.

강원은 후반 18분 박호영의 패스 실수 이후 가토 무즈키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히로시마는 6분 뒤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사사키가 위험한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강원은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홍철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끝에 패배를 내줬다.
뉴시스
스포츠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나이스데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