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APEC 정상회의 성공 지원…野 무정쟁 힘 모아야"
김병기 "국회와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 다할 것"
한정애 "이념·진영 넘어 국민·여야 모두 힘 모아야"
박수현 "무정쟁 선포에 따라 논평서 국힘 당명 삭제"
입력 : 2025. 10. 28(화) 11:38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APEC 정상회의 주간 '무(無)정쟁'을 재차 촉구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한반도 안보 방향이 결정되는 분수령이 될 회의"라며 "한미관세 협상, 미중 담판, 한일·한중 관계 등 굵직한 의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의장국으로서 이번 회의가 세계 평화, 인류번영의 결과를 이어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 경주 APEC을 통해 세계가 다시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민주당은 APEC 성공을 위해 국회와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경주 APEC은 외교뿐 아니라 문화·경제·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더 높이고 코리아 브랜드를 각인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결·혁신·번영이라는 주제처럼 모두 함께 번영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과 진영을 넘어서 대한민국 국민, 여야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APEC을 앞두고 무정쟁을 선포했는데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두고 야당 공세가 심해지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야 합의를 통해서 APEC이 있는 기간 만큼은 정쟁을 멈추자고 제안했고 화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기간만큼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여야가 함께 하는 것을 전국민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혐중시위대와 관련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극우 성향의 시위대가 경주로 집결하고 있다"며 "국제행사를 방해하는 극우세력의 혐오와 선동 시위는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넘어 국익과 품격을 해치고 민주주의의 근본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도 촉구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정청래 대표의 '무정쟁주간' 선포에 따라, 저도 수석대변인의 입과 논평에서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을 삭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극한 공세 대응 논평까지도 자제하고 있다"며 "부득이한 대응 논평의 경우에도 최대한 수위를 낮추고 있다"고 썼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라디오'에서 '무정쟁 주간 선포에 대한 야당 반응'에 대해 "아직 특별하게 장동혁 대표라든지 송언석 원내대표라든지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며 "본인들도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혐중 시위대가 경주로 향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다. 전 세계적인 빅 이벤트를 앞두고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강하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게 본인들로서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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