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농도 버튼 하나로"…농진원, '스마트 엽면시비기' 실증 돌입
장애물 감지·경사 안정 주행 기능 탑재
자동주행으로 작업 완료 후 원위치 복귀
실증 농가 중 92% 실제 활용 의사 밝혀
자동주행으로 작업 완료 후 원위치 복귀
실증 농가 중 92% 실제 활용 의사 밝혀
입력 : 2025. 11. 06(목) 14:36

[나이스데이] 농업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과수 재배 현장의 노동 강도를 줄일 '스마트 엽면시비기'가 개발돼 현장 실증에 들어갔다.
6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와 공동 추진하는 이번 기술은 자동주행 기능을 갖춰 고령 농가도 손쉽게 병해충 방제와 영양제 살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농업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농업 현장의 노동력 확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사과·배 재배 과수농가의 엽면시비(잎을 통해 비료나 영양제를 공급하는 재배기술)와 병해충 방제 작업은 높은 체력 소모와 숙련 기술을 요구해 작업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홍순중 한농대 교수 연구팀이 실증 중인 과수 스마트 엽면시비기는 주행부와 작업부로 구성된다. 현장 실증과 농업인 의견 수렴을 통해 주행부는 ▲장애물 감지 후 자동 정지 ▲제동거리 최소화 ▲경사면 안정 주행 기능을 갖추도록 개선했으며 작업부는 ▲교반기 및 잔량 게이지 설치 ▲분무량 증대 등을 통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특히 농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자동주행 기능을 신규 탑재했다. 이 기능은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 주행하고 작업 완료 후 원위치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홍순중 교수 연구팀은 강원 정선, 대전 유성, 전북 장수, 경북 영주 등 4개 권역에서 현장 시연회를 실시했다.
참석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2%가 실제 활용 의사를 밝혔다. 정선군의 사과 재배 농가는 "리모컨 조작으로 농약 노출이 감소하고 경사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돼 고령 농가에 적합한 장비"라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농가 의견을 반영해 자동주행 기능 고도화, 약대 길이 확장 등 추가 개선을 진행 중이며, 실증농가 및 시연회 참석 농가를 대상으로 제품 사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우수한 농업 연구 성과가 농가의 실질적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 실증과 기술 보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6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와 공동 추진하는 이번 기술은 자동주행 기능을 갖춰 고령 농가도 손쉽게 병해충 방제와 영양제 살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농업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농업 현장의 노동력 확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사과·배 재배 과수농가의 엽면시비(잎을 통해 비료나 영양제를 공급하는 재배기술)와 병해충 방제 작업은 높은 체력 소모와 숙련 기술을 요구해 작업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홍순중 한농대 교수 연구팀이 실증 중인 과수 스마트 엽면시비기는 주행부와 작업부로 구성된다. 현장 실증과 농업인 의견 수렴을 통해 주행부는 ▲장애물 감지 후 자동 정지 ▲제동거리 최소화 ▲경사면 안정 주행 기능을 갖추도록 개선했으며 작업부는 ▲교반기 및 잔량 게이지 설치 ▲분무량 증대 등을 통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특히 농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자동주행 기능을 신규 탑재했다. 이 기능은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 주행하고 작업 완료 후 원위치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홍순중 교수 연구팀은 강원 정선, 대전 유성, 전북 장수, 경북 영주 등 4개 권역에서 현장 시연회를 실시했다.
참석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2%가 실제 활용 의사를 밝혔다. 정선군의 사과 재배 농가는 "리모컨 조작으로 농약 노출이 감소하고 경사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돼 고령 농가에 적합한 장비"라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농가 의견을 반영해 자동주행 기능 고도화, 약대 길이 확장 등 추가 개선을 진행 중이며, 실증농가 및 시연회 참석 농가를 대상으로 제품 사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우수한 농업 연구 성과가 농가의 실질적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 실증과 기술 보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