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복귀보다 대화 복원 집중해야"…한국노총·경사노위 간담회
김지형 신임 경사노위 위원장 한국노총 방문
"경사노위 빠른 정상화로 노사정 대화 복원해야"
1999년 탈퇴 후 26년 불참 민주노총…복귀 관심
한국노총 "복귀에만 포커싱…실질적 성과 신경써야"
입력 : 2025. 11. 07(금) 17:12
[나이스데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게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사회적 대화 복귀에 집중하기보다 경사노위의 실질적 복원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7일 오전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한국노총을 방문해 상견례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비상계엄 이후 중단된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복원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동명 위원장은 "임명을 축하한다"며 "그간 갈등을 조정해 온 풍부한 경험은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님이 취임한 것을 계기로 잠시 공백기였던 경사노위가 빠른 정상화를 통해 실질적 노사정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합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대화의 신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법적 지위를 가진 사회적 대화 기구는 경사노위가 유일하다"며 "한국노총도 사회적 대화의 주체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노동계의 구심점"이라며 "'제1노총으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 "경사노위는 국정의 주요 파트너이자 노동계 맏형인 한국노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제·사회에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대화를 이어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노사정이 함께 신뢰의 토대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선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 복귀 문제가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1999년 경사노위의 전신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선언한 뒤 26년째 경사노위에 불참 중이다. 그런데 새 정부가 출범하고 신임 경사노위 위원장이 임명되며 복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복귀하는 부분에만 포커싱이 되고 있는데, 민주노총 복귀는 환영하지만 지금 사회적 대화(복원)를 하기에 바쁘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경사노위에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취임 후 새 경사노위 위원장 임명까지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라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김지형 위원장은 향후 민주노총 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경사노위는 사회적 대화의 복원과 활성화를 위해 노사정과 지속 소통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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