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도 '한국 믿어요'…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역대 2위
1Q 신고기준 64.1억불(+0.1%) 도착금액 71.4%(+82.9%)
그린필드 37.4억불(-19.8%) M&A 26.7억불(+53.4%) 기록
입력 : 2026. 04. 03(금) 10:54
[나이스데이] 산업통상부는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가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6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자금 도착은 82.9% 증가한 7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올랐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환경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외국인직접투자가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우리나라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정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유망 분야에서 양질의 외국인투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투자 모멘컴이 이어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고기준 투자 실적을 살펴보면 그린필드 신고는 전년대비 19.8% 감소한 3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수합병(M&A)은 26억7000만 달러로 5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대비 47.6% 감소한 12억4000만 달러를 올렸다. 전기·전자(3억7000만 달러, -30.1%), 기계장비·의료정밀(4000만 달러, -75.6%) 등에서 투자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공(4억 달러, +4.5%), 비금속광물(1억8000만 달러, +23.9%) 등에서는 투자 실적이 개선됐다.

서비스업은 43.3억 달러로 전년대비 2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I 데이터센터 및 온라인 플랫폼 등 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되면서 역대 1분기 서비스업 투자 중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금융·보험(26억2000만 달러, +21.2%), 유통(5억7000만 달러, +43.0%), 정보통신(2억4000만 달러, +183.6%) 등 분야가 투자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정보통신, 화공, 유통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며 전년대비 20.9% 늘어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화공, 전기·가스 등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의약, 금융·보험 등에서 감소하면서 14억3000만 달러(-4.1%)을 올렸다. 일본은 3억5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1.1% 줄었고, 중국은 2억7000만 달러로 19.4%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외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략 분야 중심의 선제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외투기업 애로 해소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 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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